인양 차량 안엔 일가족 시신..'루나' '수면제' 검색했었다

KBC 구영슬, 김상민 기자 2022. 6.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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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던 차량을 경찰이 오늘 물 밖으로 꺼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시신을 부검하고, 차량도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을 육지로 옮긴 경찰은 인양 1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차량 내부에서 3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부검을 통해 일가족의 사인을 밝히고, 차량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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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이르면 30일 부검 실시..차량도 감정 예정

<앵커>

어제(28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던 차량을 경찰이 오늘 물 밖으로 꺼냈습니다. 차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시신을 부검하고, 차량도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KBC 구영슬 기자입니다.

<KBC 구영슬 기자>

크레인에 매달린 차량이 바다 밖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완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실종 일가족의 차량이 인양됐습니다.

차량을 육지로 옮긴 경찰은 인양 1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쯤 차량 내부에서 3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운전석에는 성인 남성, 뒷좌석에는 성인 여성과 어린이 1명이 있었고, 차량의 변속기어는 주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지만, 조 양 가족이 지난 30일 펜션에서 나올 당시 입고 있던 복장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용은/광주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신원 확인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현 상태로서는.]

일단 실종됐던 일가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의 초점은 사망 원인에 맞춰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 양 부모의 극단적인 선택뿐 아니라 교통사고,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부검을 통해 일가족의 사인을 밝히고, 차량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나병욱 KBC)

---

<앵커>

그럼 경찰 수사는 얼마나 진행됐는지 광주광역시 남부경찰서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조금 전 시신의 지문을 조회한 결과가 나왔다던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저녁 6시쯤부터 광주 남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수습된 시신 3구에 대한 검시와 지문 조회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지문 조회 결과, 여성 1명의 지문이 조 양 어머니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저녁 7시쯤 먼저 도착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르면 내일, 세 사람에 대한 부검을 실시합니다.

경찰은 인양된 아우디 차량도 국과수로 보내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 흔적이 있는지 등을 감정할 예정입니다.

또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기 전 조 양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복원하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족이 실종되기 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한 글들이 있다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일단 유서가 없고요,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 상황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정황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생전 조 양 부모들은 가상화폐 투자로 인해서 직장을 동시에 관뒀다거나, 또 2명이 합쳐서 부채 규모가 약 1억 원에 달한다는 주변인 진술이나 증거가 확보됐고요, 포털 사이트에서 가상화폐 '루나'와 '수면제'를 함께 검색한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또 저희가 취재해보니 조 양의 아버지는 '죽음', '익사의 고통', '방파제 차량 추락'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습니다.

부부 2명 모두 대인관계가 일정 부분 단절된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친척들과의 왕래도 잦은 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조 양 가족이 더욱 고립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준희)

KBC 구영슬,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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