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보고관, 통일외교부 방문.."균형있는 北인권 접근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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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9일 통일부와 외교부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 정부에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킨타나 보고관이 지난 6년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한국 정부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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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임기 중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9일 통일부와 외교부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 정부에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권영세 장관과 김기웅 차관이 킨타나 보고관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6년 임기 동안 킨타나 보고관이 보여준 열정에 감사를 표하고 "북한인권 개선은 대한민국의 기본 책무"라며 "북한인권 문제를 수단화하지 않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킨타나 보고관은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법에 공감한다"며 북한인권재단 출범과 국제사회에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법'이란 북한인권 개선 문제를 대북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삼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킨타나는 외교부도 방문해 이도훈 2차관과도 면담했다.
이 차관은 킨타나 보고관이 지난 6년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한국 정부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신정부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권 수호 차원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킨타나 보고관이 퇴임 후에도 북한 인권 문제를 지원하고 그간의 경험을 후임자에게 충분히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자신의 임기 중 한국 정부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후임 특별보고관도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도록 각별히 당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6년 8월 임기를 시작한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8월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으로, 이번이 임기 내 마지막 방한이다.
그는 이번 방한 때 철원군 접경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피해자 유족 및 북한인권단체 면담, 대학교 특강, 정부 부처 방문 등 광범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설치됐으며,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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