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말레이시아서 15시간 지연.. 승객들 "사전공지 없었다" 불만 폭주

이상현 2022. 6. 29.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어부산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출발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 시각)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7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68편은 승무원 근무시간제약을 이유로 출발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 항공기가 승무원 근무시간제약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코타키나발루공항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에어부산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출발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 시각)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7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68편은 승무원 근무시간제약을 이유로 출발하지 못했다.

에어부산 측은 승무원 근무시간제약 등으로 일정이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안전법 127조에 따르면 기장의 24시간 내 근무시간이 13시간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만약 항공사가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지 공항에서 다양한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고, 이 서류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이로 인해 운항승무원의 근무시간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이 항공편에 탑승하려고 했던 승객들은 사전에 공지가 되지 않은 사항이어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10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 30대 승객 A씨는 "아마추어도 아니고 항공근무시간 초과를 예상하지 못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연으로 호텔을 안내받았지만 호텔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낙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70여명의 승객들이 피난민 수준으로 이동하면서 숙소에서 체크인이 1시간 30분이나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며 "소리를 치는 승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기 안에는 17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에어부산은 당초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15시간 미뤄진 이날 오후 7시 35분(현지 시각)에 다시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며, 다음날 오전 1시 2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도착 시간이 새벽 시간대이고,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