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산 일데폰소 궁·소피아 국립미술관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 아홉번째)가 29일 오전(현지 시각) 스페인 산 일데폰소 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인 레티시아 왕비를 비롯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사흘째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가운데, 그와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다른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각)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스페인 왕실이 마련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을 방문했다.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현재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왕립 유리공장은 18세기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일부 공간은 지금도 작업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여사는 오후엔 스페인 대표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피아 국립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를 소장 중이며, 살바도르 달리·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끝난 뒤,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를 방문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한 뒤, 환경보호와 관련된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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