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피격 공무원 아들에 "국가가 상처 줘 부끄럽다" 편지

이지은 2022. 6. 29.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공개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 씨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이 씨 아들에게 쓴 편지를 오늘(29일) 오전 우편으로 송달받았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 씨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씨 아들은 해경이 이 씨의 월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윤 대통령 역시 그에 대한 답장 편지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이 씨 유족과 만나 진실 규명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