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피격 공무원 아들에 "국가가 상처 줘 부끄럽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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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공개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 씨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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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이 씨 아들에게 쓴 편지를 오늘(29일) 오전 우편으로 송달받았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 씨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씨 아들은 해경이 이 씨의 월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윤 대통령 역시 그에 대한 답장 편지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이 씨 유족과 만나 진실 규명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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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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