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에 깊어지는 경기침체] 3高 시대.. 수입업체, 손실 눈덩이처럼 불어나

박정일 2022. 6. 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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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금리, 물가 인상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수입 비중이 높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및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과 피해 상황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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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금리, 물가 인상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수입 비중이 높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및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과 피해 상황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세를 보이자 지역 수입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철강, 화학, 섬유 등 원부자재 수입 기업은 이미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며, 추가로 환율 상승이라는 변수까지 원가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가격경쟁력의 심각한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한 철강 제조업체 관계자는 "거래대금 결제 시 달러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환율상승을 예상하고 회사 차원의 대책으로 달러 선물을 활용해 환 헤지를 했으나 보유한 달러선물조차 모두 소진함에 따라 높아지는 원가 부담으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상황이지만 대기업에서 아직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 않아 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가격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판매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민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부 화학 업체와 수입 규모가 큰 철강업체는 현재 공급망 리스크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인상 및 환율 문제가 연초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일정 부문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추가 인상 및 물류비 상승 등 복합적인 수익 악화 요인으로 인해 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상승 리스크에 대한 개별기업 차원의 대책 수립이 불가하므로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정부의 법인세 감면 등 세제 지원, 수출입 물류비 지원, 금융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강화와 중소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 헤지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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