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식생활, 취식 횟수 줄고 식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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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식생활에서 취식 횟수 감소나 식단 간소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29일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8일) 진행된 'Eat: 엔데믹 문턱에서 돌아보는 3년간의 식생활 변화'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푸드 다이어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살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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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식생활에서 취식 횟수 감소나 식단 간소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29일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8일) 진행된 ‘Eat: 엔데믹 문턱에서 돌아보는 3년간의 식생활 변화’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푸드 다이어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살폈다고 발표했다.
분석된 데이터는 2019년부터 수집된 26만5285개 식단 기록 데이터로, 2019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국내 20~59세 남녀 1만4753명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일일 평균 취식 횟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2.84회였던 일일 평균 취식 횟수는 2020년 2.83회로 소폭 감소하더니 2021년에는 2.69회로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겪는 동안 일일 평균 취식 횟수 감소세가 가속화한 것이다.
식단의 간소화 현상도 관측됐다. 한 끼 식단 내 메뉴 수는 2019년에는 2.99개였으나, 2022년 2.89개로 줄었다. 오픈서베이 측은 한식과 같이 한 상 차림의 메뉴 취식이 줄고 빵·떡볶이·햄버거 등의 스낵형 메뉴 취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외식이 크게 줄고 포장·배달을 통해 식사하는 ‘외식형 HMR(가정간편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외식의 비중은 2019년에는 29.2%로 집계됐으나, 2020년 22.2%로 떨어지더니 2021년에도 21.9%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식형 HMR의 비중은 7.1%에서 10.2%로 늘어났다.
밀키트(간편조리식) 등 포장 간편식·즉석 조리식인 ‘유통형 HMR’의 비중은 같은 기간 19.7%에서 22.8%로 늘었다. 집에서 요리를 해 식사하는 ‘내식’ 비중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2020년 41.6%로 3.5%포인트 높아졌지만, 2021년 39.9%로 소폭 감소했다.
오픈서베이는 2016년 7월부터 자체 개발한 모바일 다이어리를 이용해 내식·HMR·포장 및 배달·외식을 아우르는 식생활 데이터베이스 ‘푸드 다이어리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매월 최대 1만5000개의 식단 기록을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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