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에 관심 주목..'중 견제' 메시지 나올까
이른바 '탈중국' 발언 논란의 진원지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수연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경제수석이 탈중국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나온 발언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20년 이상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이 이어졌지만, 국제 정세가 변화하면서 대안을 찾을 필요성이 생겼단 겁니다.
철저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중국 외의 수출 시장을 다양하게 가져가려는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외교, 안보적 차원이 아니라 국익을 고려한 경제, 산업적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란 설명입니다.
[앵커]
나토 순방 일정도 들어보겠습니다. 지금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정상들이 만나고 있죠?
[기자]
네, 약 30분 전쯤부터 4자 정상 회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은 모두 이번에 나토에서 파트너국으로 초청받은 국가들입니다.
의제가 따로 없는 자리이긴 하지만 일본과 호주가 중국과 각을 세우는 국가들이다 보니 중국과 관계 설정을 비롯한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역시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됩니다. 어떤 의제를 다루게 됩니까?
[기자]
약 2시간 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미일 정상이 만나는 건 4년 9개월만인데요, 회동 시간이 30분 정도라 구체적인 방안 등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나토가 신전략 개념으로 '중국 견제'를 공식화한 만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 관련 메시지가 어느 정도 수위에서 나오게 될지 주목이 됩니다.
다만, 나토 참석으로 중국이 반발하는 상황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먼저 중국 관련 발언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을 미일 정상에게 당부할 예정인데요, "북한 도발에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하자 "고 강조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기로 돼 있죠?
[기자]
나토 회의 중간에 윤 대통령이 3분간 연설에 나섭니다.
연설은 주로 자유와 평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요.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일관된 대응과 지지를 요청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는 별도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김건희 여사는 어제(28일)는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별도로 마련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데요.
정상의 배우자들과 함께 국립미술관과 왕궁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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