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승희 수사의뢰..野 "자진사퇴하라"

"인사청문 대상 아닌 수사 대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선관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확인·조사하고, 대검찰청에 28일자로 수사의뢰 조치했다고 공식 회신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렌터카 보증금 1857만원, 배우자의 차량 보험금 34만 5900원에 대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하여 사용한 것으로 시인하고 선관위에 반납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더 이상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범죄 혐의자로 수사 대상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요청했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시스템의 미흡함을 국민께 사죄하고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를 다시 선임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