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고시..환경단체 반발 여전
[KBS 전주] [앵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이 내일 고시됩니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확정된 건데요.
환경단체는 미군 공항의 확장 사업일 뿐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인근 새만금국제공항이 들어설 터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곳에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합니다.
지난 2020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지 두 해 만인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의견 수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까지 모두 완료됐습니다.
고시에는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비 8천77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계류장은 항공기 5개 규모이고 활주로는 2.5km, 공항구역은 3.2km로 향후 확장을 고려해 적정성 검토 당시보다 확대됐습니다.
만5천 제곱미터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지어져, 국내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 등을 운항하는 국제공항으로 한 해 여객수요만 백5만 명, 화물수요는 8천 톤가량 예측됩니다.
전라북도는 올해 하반기 설계 착수를 목표로 지역건설업체 참여 등을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입니다.
[권민호/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 "항만과 철도와 함께 새만금 물류 트라이포트 구성으로 새만금 투자 유치, 경제 활력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하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이 여전히 거셉니다.
불과 1.35km 거리의 국제공항과 미군 공항 활주로가 서로 연결되고, 관제탑을 함께 사용한다며 미군의 통제 아래 국제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이 아니라 미군의 제2 활주로 확장사업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확증한 것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전라북도가 공항 건립 방식과 조기 개항 등에 대한 건의를 이어나가기로 한 가운데, 일부 반대 여론 어떻게 통합해 새만금국제공항을 연착륙시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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