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 가족 아우디, 월 90만원 '중고 리스'..P에 놓인 변속기 '미스터리'

황예림 기자 2022. 6. 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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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 달 만에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10) 가족이 타고 다닌 아우디 승용차는 월 90만원을 내는 중고 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인양한 직후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달 약 90여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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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스1) 정다움 기자 =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경찰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2022.6.29/뉴스1


실종 한 달 만에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10) 가족이 타고 다닌 아우디 승용차는 월 90만원을 내는 중고 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인양한 직후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달 약 90여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은색 아우디 A6모델로 사망 전까지 조양 아버지 조모씨(36)가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주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사유에서 기어가 'P'에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액셀을 세게 밟은 뒤 바로 (차량이) '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에 빠지고 나서) 차량이 곧바로 뒤집힌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완도=뉴스1) 정다움 기자 =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최근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2022.6.29/뉴스1


경찰은 이 외에도 조양 부모의 수면제 구입 여부와 가상화폐 투자 금액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양 부모는 지난 5월 초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포털 사이트에 '루나 코인'과 '수면제'를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 코인의 시세는 지난달 일주일 만에 99.99% 이상 폭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코인 투자 금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조양이 다니던 광주 한 초등학교에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은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지난 28일 조양 가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신지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차량을 인양해 탑승객 3명의 시신을 확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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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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