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살리기에 온힘 쏟을것"
건축·행정가 경험..'중촌 벤처밸리 조성' 핵심 공약
"갈라진 공직사회, '적극성'으로 직원 사기 진작"
재건축·재개발 등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 중구를 건축 행정가 출신 구청장이 이끌게 됐다. 원도심 활성화라는 과제를 짊어진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30여 년의 행정 경험을 밑바탕 삼아 중구민의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한다. 특히 트램·역세권·보문산 개발 등 지역에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중앙정부·국회를 설득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은 29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허약해진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중구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촌 벤처밸리 조성'은 중구 발전의 기초를 다질 시금석이자, 그의 핵심공약이다. 중구의 재탄생과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촌 벤처밸리 건설이야말로 명목적 원도심 활성화가 아닌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호남선 지하화, 도시철도 3호선, 광역철도 중촌역 건설 등과 맞물려 있는 사업으로,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의 협업이 중시되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시장 당선인과 만나 중촌역사 실시 설계 단계부터 환승주차장 부지 확보를 요청했다"며 "용역결과를 통해 구체화 되겠지만 지식산업센터 추진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1만 개 상당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들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 이들을 위한 산후조리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대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 당선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네거티브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다. 그는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로는 주민들의 소망을 꺾을 수 없다"며 "상속을 매입이라 주장하고,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정확히 계산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한 사안을 가지고 계속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산신고과정에서 실무진의 착오로 실거래가격의 기준시점이 매입시인지 현재시점인지 불분명해 일부 축소 신고된 부분은 선거 운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선거를 지나며 갈라진 공직사회를 화합하기 위한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직원들의 '적극성'을 주문했다. 3선을 연임한 전임 청장의 뒤를 잇게 돼 구정 화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일로써 하나가 되겠다'라는 포부 속에서 그의 추진력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나 현장방문, 공약설명회 등을 통해 중구청 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은 적극성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우대해주겠다는 생각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송충원 디지털뉴스국장
김 당선인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57년 충남 보령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충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전시 건축과장, 주택과장, 도시환경개선단장, 지하철건설본부장을 역임한 뒤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으로 퇴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대전 중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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