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 작은 천사들이 선사하는 '평화의 날갯짓'

이태민 기자 2022. 6.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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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예술단 '천사들의 비상'
우리 가락에 대전 UCLG 성공 개최 염원 담아
대표작 '부채춤'부터 신작 '화검'까지 다채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천사들의 비상' 공연 장면.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천사들의 비상' 공연 장면.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평화에 대한 순수한 갈망을 담은 어린이들의 힘찬 날갯짓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펼쳐진다.

'한류 원조', '평화의 천사'로 불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천사들의 비상'을 내달 2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 열리는 대전 UCLG 'D-100'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리틀엔젤스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UCLG 성공 개최 염원을 담았다.

논매기 일꾼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던 것이 발전한 '장고춤'과 꼭두각시놀음을 주제로 한 '꼭두각시', '부채춤', 사라진 풍속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꾸민 '시집가는 날', 여섯 개의 북을 사용하는 육고무 춤인'북춤', 새타령과 산조를 엮은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배정혜 예술감독의 신작인 신라시대 여자 화랑들의 모습을 작품화 시킨 '화검', 한국의 설날 아침 풍습을 춤으로 표현한 '설날 아침', 봉산탈춤의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놀이마당'에 이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선 과거와 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 새로운 무대영상, 국악 라이브 연주를 더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 연출에도 변화를 줬다. 한 폭의 풍경화처럼 섬세하고 정교한 무대 작화막을 사용하던 전통에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영상을 도입해 관객들이 전통과 변화,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대전시민과 함께 지역 최대 행사인 'UCLG D-100'을 뜻깊게 맞이하고자 무대를 준비했다"며 "리틀엔젤스가 오랜 시간 지구촌을 돌며 예술을 통해 평화사절단 역할을 해 왔단 점에서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중등단원들로 구성된 리틀엔젤스는 국내 유일 어린이전통예술단으로, 1962년 창단 후 현재까지 세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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