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재고·혁신교육 존폐 등 충북 교육 현안 도마 위

박미영 2022. 6.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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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새 충북교육감 취임을 앞두고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AI영재고의 부작용과, 혁신교육 존폐 위기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이시종 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시작해 김영환·윤건영 당선인도 공약으로 채택한 AI영재고 설립.

학교 형태와 선발 방식, 교육 과정 등에 대한 밑그림이 나오기도 전에 청주와 진천, 음성, 보은 등의 유치전이 시작됐습니다.

[김석언/충청북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집행위원장 : "AI영재고와 국제고등학교, 2개의 학교 형태가 현재 논의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구체화되려면)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22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AI영재고와 국제고가 소수 엘리트를 위한 특권 학교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내년에 충북의 교사 정원을 340명 줄이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당장은 교사 증원 등 모두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 역량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훈/충북교육발전소 사무국장 : "(당선인들이) 높은 성적과, 좋은 대학으로 보내는 명문대 진학만을 학교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것에 머물러있는 것 같습니다."]

8년간 진행된 충북형 혁신학교 모델의 존폐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충북교사노동조합은 최근, 교사 3백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행복씨앗학교를 '유지·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57%, '폐지'가 39%였다고 밝혔습니다.

[유윤식/충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학교 구성원이나 학부모들이나 지역 사회가 함께했던 좋은 정책들은 계속 유지·개선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밖에 줄 세우기식 진단 평가 거부와 학생 인권·교권 보호 대책 마련, 초등돌봄 방과후학교 업무 지역 이관 등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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