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찾아온 日, 전력난까지..기시다 "원전 최대 활용"

박가영 기자 입력 2022. 6.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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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본이 전력 부족 사태와 씨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원전이 전체 전력의 30%가량을 담당했으나, 최근에는 그 비율이 6%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는 2030년도까지 전체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20~22%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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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에 때 이른 무더위..기상청 "가장 더운 시기 시작"
26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긴자 지역 거리를 걷고 있다./AFPBBNews=뉴스1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본이 전력 부족 사태와 씨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9일 NHK 등에 따르면 최근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 도쿄 도심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낮 기온이 35도를 넘었는데, 이는 187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6월 더위로 평가된다. 관동 지역에서는 40도에 달하는 고온이 관측되기도 했다.

일본은 올해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나면서 6월에 무더위가 찾아왔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수도권 지역의 장마가 지난 27일로 끝이 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시작한 해당 지역의 장마는 총 기간이 3주에 불과했다. 평년 기준 수도권 지역의 장마는 7월 중순에 끝난다. 기상청은 "이제부터 한 해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커질 것을 예상해 도쿄전력 관내에 이날까지 사흘 연속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전력 예비율이 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일본 정부는 열사병 위험이 있는 만큼 적절히 냉방을 하되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더위뿐 아니라 원전 가동률이 감소한 것도 전력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원전이 전체 전력의 30%가량을 담당했으나, 최근에는 그 비율이 6%에 불과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현재 규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고, 현지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재가동에 동의한 원자로는 14기다. 이 가운데 강화된 안전 심사 등을 거쳐 실제로 가동 중인 원전은 10기에 그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원전 재가동) 심사를 신속히 해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중단된 화력발전소의 재가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도까지 전체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20~22%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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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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