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류 여부 '촉각'..이 시각 군남댐
[앵커]
경기 북부지역에도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 하천들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수위가 언제든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진강 유역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윤우 기자!
지금 있는 곳이 북한과 가까운 연천 군남댐인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저녁이 되면서 다시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경기 연천을 포함한 수도권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오늘 아침과 비교했을 때 아직 큰 변화는 없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오후 6시 기준 30.01 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획 홍수위 40 미터를 10 미터 정도 남겨둔 상태입니다.
초당 방류량은 3,500 여톤으로, 유입되는 수량만큼 거의 그대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군남댐 방류량을 추가로 늘릴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수위와 방류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군남댐 상류에 총 저수량이 5배 정도 더 큰 북한 황강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 수문을 열면 군남댐도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 수위도 이틀 전 1 미터 정도였는데, 오늘 오후 6시 기준 6.17 미터로 높아졌습니다.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 미터보다는 1.3 미터 가량 낮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부터 6미터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경기 북부를 포함한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있고, 북측 접경지역의 경우 다음 달 1일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북한에 북측 댐에서 방류를 하게 되면 미리 알려달라고 구두 통보했지만,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통보 없이 방류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정부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윤웁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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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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