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밤사이 또 고비..이 시각 잠수교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많은 곳은 최대 200mm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서울 한강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이도윤 기자 연결합니다.
지금 서있는 곳이 평소 시민들 많이 찾는 한강공원 쪽일 텐데,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오다 말다를 반복하던 빗줄기는 저녁이 되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반포한강시민공원이 보이실 텐데 오전 한때 물이 불어나면서 저지대가 잠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물이 다 빠진 상탭니다.
이곳 잠수교 수위는 저녁 6시 기준 3.33미터입니다.
앞서 오전 9시쯤에는 5미터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3미터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가 5.5 미터를 넘으면 보행자 통행을 막습니다.
현재로서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은 한 시간 전부터 조금 늘었습니다.
초당 900여 톤 수준입니다.
2020년 8월, 잠수교를 열흘 넘게 통제했던 호우 기간의 팔당댐 방류량이 최대 만 8천 톤이었던 걸 감안하면 그렇게 많지는 않은 양입니다.
초당 2,000톤은 넘겨야, 홍수통제소가 사실상의 비상 태세에 들어가는데, 아직 그런 상황까지는 아닙니다.
한강 주요지점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괜찮다고 하지만, 관건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의 강우량이죠?
[기자]
네, 서울시 전역을 비롯해 수도권에 저녁 7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지에 시간당 3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비 때문에 교통 통제되는 곳이 아직은 없지만, 중랑천 월계1교가 통제 수위에 근접해 있습니다.
하천변 도로는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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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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