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극단적 선택?..'가상화폐' 투자 후 폐업
[KBS 광주] [앵커]
경찰은 조유나 양 부모가 최근 인터넷에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행적을 끊고 잠적한 이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상가입니다.
조유나 양 아버지가 점포를 운영했던 곳입니다.
주변 상인들을 만나봤습니다.
가상화폐 얘기가 나옵니다.
[인근 업체 상인/음성변조 : "젊은 친구가 새로 다른 업체에서 배워가지고 창업을 해가지고 잘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의 맛을 들여가지고…."]
가상화폐 등락에 따라 영업이 들쭐날쭉 했다는 게 상인들 말입니다.
실제 경찰은 조 양 아버지와 함께 근무했던 상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한 결과, 조양 아버지가 가상화폐로 큰 돈을 벌어 업체를 접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게 문을 닫은 건, 지난해 6월입니다.
그 뒤로의 경제 활동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조 양의 집에는 금융기관에서 보낸 독촉장이 쌓였습니다.
학교에 장기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잠행.
경찰은 이들 부부가 최근 인터넷에서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금융회사에 조 씨 부부의 거래 내역을 요청하는 한편, 수면제 검색 기록이 나온 만큼 약물 사고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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