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럽 정상과 릴레이 회담.. 원전·반도체 세일즈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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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의 복합경제위기를 돌파할 신성장동력을 '유럽'에서 만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세일즈 등에 나서며 유럽 공략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프랑스·영국·체코 등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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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로 경제 견인효과 기대
산업장관은 체코서 MOU 체결도
윤석열 정부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의 복합경제위기를 돌파할 신성장동력을 '유럽'에서 만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세일즈 등에 나서며 유럽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윤 대통령과 보폭을 맞춰 체코·폴란드를 방문해 원전 수출길을 뚫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프랑스·영국·체코 등 유럽 국가들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가졌다.
그동안 중국에 무게를 둬왔던 경제성장 기반을 유럽으로 옮기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스페인과는 국왕 면담 및 경제인 오찬도 준비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탈피를 공언한 윤 대통령은 직접 원전 세일즈에 앞장섰다. 세계 원전시장 규모가 100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원전 수출로도 경제 견인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구상이다.
특히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성장 둔화 속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략으로 선회해 대중국 수출로 누린 호황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유럽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자, GDP 규모가 17조 달러로 중국과 비슷해 중국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스페인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렸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났다"라며 "중국의 대안 시장이 필요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곳(유럽)에서 최근 원전이라든지 방산같이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최근 국제정세 변화와 탄소 중립 목표 때문"이라며 "더욱이 유럽은 미국과 함께 미래 산업과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우주산업이 앞서 있고 환경, 안전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어떤 시금석이 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설계·소재·장비에 장점이 있고 우리는 최고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과정에서 한국이 기술강국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하게 희망하는 (유럽) 현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체코·폴란드 출장 중인 이 장관은 먼저 28일 첫 국외출장지인 체코와 원전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원전과 수소 분야에서 10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지난 28일 체코의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장관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조기 상용화와 세계시장 공동진출 등을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200메가와트(MW)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 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방위사업청,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도 원전 수주활동을 벌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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