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짙어지는 경기침체 조짐.."비구름 몰려오는데 피할 곳이 없다"

7NEWS팀 2022. 6.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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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요즘 투자 관련 커뮤니티를 가보면, 유독 이런 말이 많이 보입니다.

“비구름 몰려오는데 피할 곳이 없구나”

며칠 간 나스닥이 지난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나 했더니 어제(28일) 2.98% 빠진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낙폭으로 지난 주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상황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가 굉장히 실망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일종의 선행지표로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합니다.

이번 6월 결과는 98.7로 지난달(103.2)보다 크게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숫자 100이 기준인데, 100을 상회하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미국 소비자의 머릿속에는 ‘리세션(recession)’이라는 글자가 아른거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고 있어도 휘발유와 식료품 등 필수재 가격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4.1포인트(1.82%) 하락한 2377.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16포인트(0.93%) 하락한 762.35로 거래를 끝냈으며, 달러·원 환율은 15.6원 오른 1299.0원에 장을 마쳤다. /뉴스1

미국 증시가 고꾸라지자 달러 매수세에 힘이 붙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무려 15.6원 오른 129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중 상승폭 기준으로 놓고 보면 지난 13일(15.1원)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코스피도 외국인이 ‘셀 코리아(sell korea)’ 비중을 확대하면서 24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하락장이 심화하자 개인 투자자가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17조원 대로 내려왔습니다. 지난달 말 21조5646억원에서 이번 달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단순히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이탈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가 하락으로 신용거래 담보금 유지 비율이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발생하는데, 이번 달 일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달 대비 28% 가량 늘었습니다. ‘빚투’로 산 주식에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이 들어왔다는 의미입니다.

오는 30일에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연준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인플레이션 지수인 PCE 가격지수를 더 중요하게 여기죠. 5월 컨센서스는 4.7%입니다. 만일 예상치에 부합하면 3개월 연속 PCE 가격지수가 떨어지는 셈으로 물가상승세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나올 것이고,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 긴축 공포로 시장이 텐트럼(tantrum)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뷰] 코스피, 다시 2400선 아래…경기침체 우려·車 업종 악재도 영향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미국 증시의 ‘경기 침체’ 이슈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 밑은 지난 24일(2366.60) 이후 3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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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 극대화”…구리값 ‘최대 폭락’에 치솟는 ETN

구리 가격이 이달에만 11% 떨어져 월간 기준 30년만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하자, 구리값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 증시가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 13일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구리 인버스 ETN들의 수익률은 줄줄이 29~3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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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엔솔, 1조7000억 美 투자 전면 재검토…”대기업까지 인플레 공포”

LG에너지솔루션이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기로 한 배터리 신규 공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포가 국내 대기업의 해외 투자까지 가로막을 정도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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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플랫폼인데 현실은 그냥 은행”…매도 리포트에 카뱅 주가 폭락

1년에 한 건 나올까 말까 한 매도(sell) 리포트가 나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중은행들을 떨게 하던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대한 것이다. 이 리포트의 등장으로 29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7.8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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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인플레, 저소득층 피부터 말려

저소득층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취약한 것은 이미 생계가 팍팍한 상황이라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고소득층은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 수준을 낮춰 대처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그럴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배추 값이 오르면 유기농 배추를 사 먹던 이들은 보다 저렴한 일반 배추로 바꿀 수 있지만, 일반 배추를 먹고 있던 저소득층은 이를 낮출 여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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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촬영 머뭇거리자…스페인 국왕부부 동시에 “이쪽으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왕 내외의 안내를 받아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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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세련 “‘기관장 경고’ 받은 TBS 대표, 배임 혐의로 고발할 것”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TBS(교통방송)에 ‘기관 경고’와 ‘기관장 경고’가 담긴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이강택 TBS 대표이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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