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학교 신설 위해 법 개정 추진"

취임 후 우선과제 밝혀..특성화고 지원 확대 등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취임 후 학교 신설 방안 모색과 특성화고 지원 확대에 힘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 국제신문DB

하 당선인은 29일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학교 신설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 당선인은 “학교 신설 문제가 시급하다. 3500세대가 넘는 아파트단지에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학교 안 운동장과 화단 등을 아파트단지의 녹지율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충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첫 총회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현실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 당선인은 또 인수위 활동 중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취임 후 우선 과제로 특성화고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성화고 지원 현황을 살펴보니 학생의 취업 지원을 전문적으로 돕는 취업지원관 배치 학교가 절반가량에 불과하고 전체적인 지원 규모도 타 시·도에 비해 작다”며 “지역 인재 양성과 유출 방지를 위해 취임 후 특성화고 지원 문제를 좀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 22일 특성화고 운영 실태 및 교육여건 지원 상황 파악을 위해 부산공고를 방문한 바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4학년 이상 1인 1스마트기기 사용과 관련, 교사의 능력 제고를 위한 연수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