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문과생들이여, 스타트업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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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한 문과생은 스타트업도 못하나? 아니다.
통상 문과생들은 스타트업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책은 문과생이 스타트업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는 "문과생이라고 스타트업을 차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창업하는 법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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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을 위한 스타트업 이야기 김석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한 문과생은 스타트업도 못하나? 아니다. 통상 문과생들은 스타트업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과생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오히려 스타트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책은 문과생이 스타트업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는 "문과생이라고 스타트업을 차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창업하는 법을 설명한다. 문과생들이 스타트업의 구성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기업이 제대로 돌아간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라도, 기업 운영에 있어 중요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 그런데 투자나 시장 분석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기술만을 믿고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에서 재무관리는 단순히 회사의 재정상태를 파악하고 장부를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무상태는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 비용을 통제하고 외부 자금을 가져오는 역할뿐 아니라 가장 객관적으로 기술을 파악하고 기술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이런 경우 문과생의 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책은 이 땅의 '문송'한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창업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 창업 후 해야 하는 다양한 문제, 회사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 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알기 쉽게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은 일종의 문과생 스타트업 멘토북이다. 책은 문과생이라서 스타트업을 포기하려는 젊은이에게 희망을 준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은 문과생이 스타트업에서 성공하는 공식을 빼곡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KT에서 마케팅 및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기획을 담당했다. 건국대 초빙교수로 재직할 동안에는 ICT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현재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힘쓰고 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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