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도..맥박 힘찬 바이오헬스케어펀드

박우인 기자 2022. 6. 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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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최근 약세장 속에서 반등을 시도해 관심을 끈다.

바이오헬스케어 소비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영향과 무관한 만큼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악재에 둔감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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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등 둔감 '방어주' 부각
최근 7일 수익률 두자릿수 강세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의 국가 지정 음압 치료 병상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서울경제]

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최근 약세장 속에서 반등을 시도해 관심을 끈다. 바이오헬스케어 소비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영향과 무관한 만큼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파생형)’의 수익률이 최근 1주일(20~27일) 동안 20.1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가 3.04% 빠진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시야를 1개월로 넓혀도 수익률은 15.26%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 ETF(주식)’도 최근 1주일(12.91%)과 1개월(5.52%)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다올KTB라자드디지털헬스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공)(운)’과 ‘우리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역시 최근 1주일간 11.69%, 10.33%씩 올랐다. 관련 펀드 상품 36개 중 32개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악재에 둔감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크지만 의약품은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되는 특징이 있다”며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30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했다. 1990년 3000달러, 400달러였던 한국과 미국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2020년 각각 1만 2000달러, 4000달러로 300%, 900% 급증했다. 코로나19 종식과 금리 인상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점도 투자 포인트다. 실제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파생형) 구성 비중 가운데 이날 기준 10.99%인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는 연초 대비 주가가 30% 넘게 빠진 상태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 ETF 내 비중이 20.45%로 높은 ‘인베스코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도 주가가 20% 넘게 내린 상태다. 장기 투자 성적표도 합격점이다. 2013년 출시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과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130.70%, 130.02%에 달했다. 2006년 출시된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주식)’은 설정 후 수익률이 무려 362.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새로운 소비 그룹이 유입되는 구조인 만큼 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국내의 경우를 봐도 2020년 807만 명이었던 고령 인구가 해마다 증가해 2040년에는 1698만 명(전체 인구의 3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한 없는 요양병원 면회가 허용된 20일 광주 동구 강남요양병원에서 한 입소자 가족이 면회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비 지출 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적 문제”라며 “향후 의료 서비스 수요자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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