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다시 독립투표 띄우는 스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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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라 스터전(사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카드를 다시 띄웠습니다.
지난 2014년 투표에서는 부결돼 스코틀랜드가 영국연방에 남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스터전 수반이 독립투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그 후 변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투표지의 질문은 2014년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가 독립 국가가 돼야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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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라 스터전(사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카드를 다시 띄웠습니다. 지난 2014년 투표에서는 부결돼 스코틀랜드가 영국연방에 남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스터전 수반이 독립투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그 후 변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데 반대했지만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찬반 투표에서 탈퇴키로 결정이 났고 2020년 1월 31일 실행됐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를 반대했기 때문에 영연방을 이탈할 사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사실 브렉시트는 런던이 주도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영연방에서 탈퇴한 후 EU 복귀를 계획 중입니다.
스터전 수반은 내년 10월 19일 분리독립을 위한 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의회가 이와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지의 질문은 2014년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가 독립 국가가 돼야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투표를 합법적으로 치르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서면으로 정식 투표 허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대법원에 스코틀랜드 의회가 국민투표를 치를 권한이 있는지에 관해 질의한다고 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만약 허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총선이 사실상 독립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신이 소속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공약으로 '독립'만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겁니다. 정치적 기반도 다져놓은 상태입니다. 스터전이 이끌고 있는 스코틀랜드 SNP는 작년 8월 스코틀랜드 녹색당과 손을 잡았습니다. SNP와 녹색당(7석)을 합하면 전체 스코틀랜드 의회 의석 129석 중 72석에 달해 분리독립 찬성이 과반이 넘습니다.
그는 "독립은 쉽지 않겠지만 더 부유하고, 친환경적이고, 공정한 국가로 갈 경로를 찾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 550만명, 면적 7만8000㎢인 스코틀랜드는 영연방에서 인구의 8% 국토면적의 32%를 차지합니다. 현재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는 국민투표로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국은 함께 할 때 더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707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통합된 이래 300여년 동안 스코틀랜드는 조용하지만 끊임없이 독립을 꿈꿔왔습니다. 과연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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