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의 역사'된 제2연평해전.. 유가족들 해상 헌화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인 29일 경기 안산시 풍도 근해 조천형함 위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들이 해상 헌화를 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75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북한의 기습으로 정장 윤영하 소령, 조타장 한상국 상사, 사수 조천형 상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 의무병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했다. 우리 해군의 즉각 대응으로 북한군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했다. 군은 제2연평해전 기념식을 올해부터 ‘승전 기념식’으로 바꾸고 전적비도 ‘전승비’로 변경하는 등 승전의 역사로 공식화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여섯 용사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제2연평해전 영웅들이 이룩한 승리의 역사를 계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산=남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