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취임 앞둔 '김동연'..'구원투수' 지원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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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취임을 이틀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과 29일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행사에 참석하며 민주당과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역시 6·1 지방선거에서의 신승을 계기로 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김 당선인을 집중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워크숍은 김 당선인과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강기정 광주시장·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등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68명이 모여 당의 강령과 정책방향 등을 교육받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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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행사 참석으로 팀워크 강화…우상호·이재명 등 잇따라 金 치켜세워
李와의 관계 설정에 관심…'독자세력' 구축한다는 시각도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식 취임을 이틀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8일과 29일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행사에 참석하며 민주당과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역시 6·1 지방선거에서의 신승을 계기로 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김 당선인을 집중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당선인은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김 당선인과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강기정 광주시장·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등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68명이 모여 당의 강령과 정책방향 등을 교육받는 자리였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사람에 빚을 졌다. 중앙당, 경기도당, 494명의 민주당 경기 지역 출마자들 모두에게 빚을 졌다"며 "이제 이 빚을 갚아 나가겠다. 민주당의 가치를 도정에서 실현해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날(28일)에는 국회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만나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 3월 말 당시 새로운물결 대표였던 김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때 만든 기구로 김 당선인이 위원장을 맡아 개헌, 선거제 개혁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는 회의에서 "선거 제도 개혁을 포함해 정치개혁을 포함하는 정치교체를 우리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고통스러워도 먼저 환골탈태하며 작게는 민주당을 바꾸는 길, 크게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길, 더 크게는 대한민국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비전을 달성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함께 참석한 우 위원장은 김 당선인이 당선 직후 경기도지사 인수위에 국민의힘 측 인사를 참여시키려 했던 시도를 치켜세우며 "민주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김 당선인의 정치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그를 지원했다.
정성호·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경기도지사 인수위에 참여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배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또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 당선인의 정치적 입지를 높여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인구의 26.4%가 생활하고 있고, 지역내총생산 등 각종 산업 및 경제 지표 등 여러 분야에서 월등히 1위를 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발전의 성장축"이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에게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배석을 허락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당선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는 서울시보다 거의 5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배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지자체장의 국무회의 배석은 서울특별시장만 가능하다.
김 당선인과 민주당의 팀워크는 당분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당선인과 이재명 의원과의 앞으로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김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내에서 향후 두 사람의 관계를 예측하는 시각은 엇갈린다. 한 수도권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어쨌든 이 의원을 통해 민주당에 들어온 사람이고 본인도 굳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당장은 도정에 집중하겠지만 선배 경기도지사로서라도 이 의원과 긍정적 관계는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당선인이 인수위에서부터 생각보다 이재명계 인사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당내에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만큼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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