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인터뷰] 김상식 "100% 확정 아니지만 김진수가 남겠다고 말했다"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김진수가 잔류 의지를 밝혔다고 고백했다.

전북과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을 치른다.

전북 팬들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노심초사 중이다. 임대로 팀에 합류한 김진수의 계약기간이 내일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과 전북은 김진수를 설득해 잔류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김진수도 전북 잔류 쪽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구단도 그랬다. 아직 100% 확정은 아니지만 어제 미팅에서 김진수가 남겠다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지만 남고 싶다고 전했다. '자기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위해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과 노력해서 잘 마무리해보겠다"며 김진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북은 FA컵에서 수원만 만나면 작아졌다. 5번 만나 1무 4패다. 그래도 저번 주 수원과의 리그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둬 고무적이다. 김상식 감독은 "일주일 전에 이겼지만 역습이나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비디오 미팅을 많이 했다. 단판 승부이기에 선수들에게 끝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후반기 들어서 경기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지만 여전히 스트라이커 득점은 터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비수들이 나서서 득점하고 있을 정도. 그래도 후반기 주전 조합 수비진이 매우 잘해주고 있다.

김상식 감독도 "체력을 신경 안 쓸 수 없지만 전반기에 실수한 걸 고민했다. 경기 안 풀렸을 때 실수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체력 걱정되지만 적절한 교체로 배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