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젤게이트' 휘말리나..독일 검찰 수사

서주연 기자 2022. 6.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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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검찰이 현대차·기아의 룩셈부르크 사무실을 디제차량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뒤늦게 '디젤게이트'에 휘말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조사 시기상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우리 차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현대차·기아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 사무소 8곳에 14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검찰은 현대차·기아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 대 이상을 2020년까지 유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는 독일 기업인 보쉬와 델피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그룹 측은 이에 대해 "독일 내 법인 사무실과 룩셈부르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맞다"며 "적극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배출 가스양을 조작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터진 '디젤게이트' 당시 조사대상이었던 업체들에 대한 후속 조사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현대차·기아가 뒤늦게 '디젤게이트'에 휘말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뒤늦은 조사 시기상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국내업체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적으로 지금 많이 팔리는 건 (아직) 내연기관이잖아요. (현대차·기아가) 자꾸 치고 올라오니까 그걸 꺾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는 거고. 미래차 쪽에서는 초기 경쟁시장에서 현대차가 앞서 나갈 것 같으니까 기선을 꺾는….] 

EU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량을 퇴출하겠다는 계획인데 독일 재무장관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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