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침수·담벼락 붕괴.. 전국 호우·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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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세종·충남·전북 지역에 발효 중이던 호우·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모레인 7월 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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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종합】 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세종·충남·전북 지역에 발효 중이던 호우·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모레인 7월 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 충남권 등에 50~150㎜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국 지방정부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임진강 유역인 연천군 등 접경지역에서 군남댐 방류량을 조정하며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장맛비로 인천시에서는 농작물 0.4㏊가 침수됐고, 배 과수원 3.2㏊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또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는 담벼락 20m 정도가 무너졌으며 설악산과 계룡산 등 국립공원 4곳의 48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울릉도와 백령도 등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 30개 항로가 운항중단됐고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세월교 등 80곳이 통제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 사고는 없었다.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린 충북지역에서는 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날 오전 7시31분께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한 도로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비가림막 구조물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6m 안팎까지 오른 뒤 내려가지 않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인 28일 오후 9시40분 6.25m까지 상승한 뒤 이날 오전 5시50분 5.83m로 낮아졌지만, 오전 9시30분 현재 다시 6.13m로 상승하는 등 6m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하며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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