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수위, 이재명·은수미 통화기록 요구..지역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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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재명·은수미 전 시장이 사용했던 공용 휴대전화의 통화기록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재명 당시 시장은 민선6기때(2014~2018년) 8번 휴대폰 기기를 교체하고 번호도 3번이나 바꿨다"며 "이처럼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기록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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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시장 기기·번호 변경 이유 확인 위해
공직·지역 정가 "정상적인 인수위 활동 영역 벗어나"
경기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재명·은수미 전 시장이 사용했던 공용 휴대전화의 통화기록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위는 휴대전화와 번호가 자주 바뀐 이유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9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인수위 성남시정정상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시 정책기획과에 이재명·은수미가 시장을 지낸 민선 5·6·7기의 공용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보낸 정상화특별위원회는 다른 4개 분과와는 다르게 시정 인수 역할이 아닌 전임 시장인 이재명·은수미의 비리를 찾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수위가 통화기록을 요구한 이유는 잦은 기기·번호변경의 배경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재명 당시 시장은 민선6기때(2014~2018년) 8번 휴대폰 기기를 교체하고 번호도 3번이나 바꿨다"며 "이처럼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기록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는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출해달라고 했다"며 "자료를 검토해 의혹이 발견될 경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수위의 정상적인 활동 영역이 아닌 월권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공용 휴대전화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이 담겨 있을텐데, 이 부분까지 간섭한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이번은 시장을 포함한 정무직의 통화기록만 요구했지만, 더 나아가 일반 공무원의 통화기록까지 요구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정식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전임 시장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정식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 되는데, 시정 인수 역할을 맡은 인수위가 무리하게 수사를 할 이유는 없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인수위의 행동은 '관심을 끌기 위한 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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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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