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레터 600] 손 모아 기도했건만..

2022. 6.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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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01
마지막 메시지
손 모아 생환을 염원했던 열 살 조유나 양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장대비 내리는 오후 전해진 슬픈 소식입니다. 신지도 송곡항 앞바다에 빠져 있던 조 양 가족의 차 안에서 부모와 함께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신고 28일만입니다. 엄마의 등에 업힌 채 문을 나서는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조양 부모는 실종 전까지 인터넷에서 코인과 수면제 등을 검색했다고 합니다. 투자 실패와 빚,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정황들...생사의 갈림길에 선 30대 부부가 열 살 자식까지 안고 간 비극 앞에서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 위기 앞에서 무너지는 서민들.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조양의 주검 앞에서 우리 공동체의 안전망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되짚어 보게 됩니다. 그것이 조양이 우리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가 아닐 런지요.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ISSUE 02
불편한 진실
받는 혜택은 적은데 많이 내는 것 같은 심리적 불편함, 바로 건강보험료입니다. 정부가 9월부터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편합니다. 소득 있는 사람들이 더 내고, 버는 게 적은 사람들이 덜 내는 방안입니다. 개편안대로라면 일반 직장인들 중 건보료가 많게는 50%까지 줄어듭니다. 희소식이죠.
대신 소득이 있어도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제도를 이용했던 이들은 차등 대우를 받게 됩니다.
피부양자 등록 기준을 연소득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낮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기가 불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공무원들입니다. 박봉에도 공무원 연금을 꼬박꼬박 내고 돌려받는 것인데, '무임승차'로 묶여 건보료를 내야 한다니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소득 기준 건보료 개편의 득실, 뉴스룸이 따져봅니다.
ISSUE 03
고물가 시대의 우울한 풍경들
떨어질 줄 모르는 에너지 가격에 곳곳에서 '죽겠다'고 아우성입니다. 기름값에 이어 전기차 충전비도 결국 올라갑니다. 전기차 충전비 할인 특례를 유지하는 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는데요. 에너지 단가가 치솟으면서 결국 못 지키게 됐습니다. 특히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학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처지는 양반일까요. 폴란드에선 3배 오른 석탄 대신 나무땔감이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쓰레기통을 뒤져 쓸 만한 식자재를 찾는 서민들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 경제의 주변부부터 무너뜨리는 복합 경제위기의 가혹한 현실,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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