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프랫 "가족 문제 비난 댓글에 눈물"
마블 히어로물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일명 가오갤)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이 28일(현지시간) 가족 문제를 둘러싼 누리꾼들 비난 댓글 때문에 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프랫은 미국 남성잡지 ‘멘즈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공개했다.
그는 작년 11월 현재 아내인 캐서린 슈워제네거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은 후 “아름답고 건강한 딸을 안겨준 아내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캐서린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장녀다.
프랫은 득녀의 기쁨을 온라인에 공유하려 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프랫이 전 부인 애나 패리스를 모욕했다는 비난 댓글을 올렸다.
프랫은 패리스와 결혼 생활 중 아들 잭을 뒀는데, 이 아이는 뇌출혈 증상 때문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프랫이 패리스와 잭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그는 자신의 글을 둘러싼 논란이 ‘디지털 돌’에 새겨진 것과 같았다며 “아들(잭)이 언젠가는 그것을 읽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괴로워서 울기도 했다”고 했다. 또 “내 인생의 축복이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짐이 된다는 사실이 싫다”고 했다.
프랫은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특정 교회 신도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해당 교회를 다닌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20년 10월 ‘친트럼프 연예인’이라는 좌표가 찍히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비난에 시달렸다. 당시에도 프랫이 다니는 교회가 극단적 보수 성향이라는 온라인 루머가 퍼지면서 악플이 이어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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