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1·2위 롯데·SK, 전기차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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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렌터카 업계 1위와 2위를 다투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모양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장기렌터카 프로그램 'EV 퍼펙트플랜'을 최근 확대 개편했고, SK렌터카도 전기차 전용 차량 관리 솔루션, 충전요금 할인, 이동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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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터카 프로그램 확대 개편
SK, 폴스타2 등 판매車 다양화
제주에 최대 규모 충전단지 구축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해 약 6600대의 전기차를 장기렌터카로 보급했다. 올해는 보급 속도가 더 빠르다. 롯데렌탈의 올해 1~5월 전기차 보급 실적은 약 42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누적 전기차 판매실적은 1만9000대로 2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SK렌터카도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약 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뿐만 아니라 올해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폴스타2를 장기렌터카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SK렌터카는 제주도에 406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이처럼 렌터카 업계 선두 업체들이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규모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렌터카업계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3만3771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말 1만5806대와 비교해 2배로 증가한 기록이다.
렌터카 업계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출고다. 작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인기 전기차는 계약 후 출고까지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은 12개월 이상, 기아 EV6는 1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렌터카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대량 구매에 나서며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재고가 있다면 즉시 출고도 가능하다.
각 업체들은 전기차 맞춤형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장기렌터카 프로그램 'EV 퍼펙트플랜'을 최근 확대 개편했고, SK렌터카도 전기차 전용 차량 관리 솔루션, 충전요금 할인, 이동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출고 기간을 앞당길 수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에도 유리하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 신청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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