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대기업도 눈독..AMC 인가 추진만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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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리츠 시장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 투자 업계와 더불어 대기업들도 리츠 시장 진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키움투자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SK리츠운용 등 17개 사가 AMC 인가를 획득했고 올해도 베스타스자산운용·LB자산운용 등에 이어 10개 사 정도가 추가로 AMC 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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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키움 등 17곳 인가 획득
부동산 유동화해 신사업 투자
유통업계가 운용 가장 적극적
공모 리츠 시장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 투자 업계와 더불어 대기업들도 리츠 시장 진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보유한 알짜 부동산의 유동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9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총 20개 업체가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획득했다. 공모 리츠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별도의 AMC를 설립해야 한다.
지난해 키움투자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SK리츠운용 등 17개 사가 AMC 인가를 획득했고 올해도 베스타스자산운용·LB자산운용 등에 이어 10개 사 정도가 추가로 AMC 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은 이르면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AMC 영업에 나서며 추후 리츠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이 리츠 AMC 인가를 잇따라 받는 것은 기존의 펀드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리츠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츠는 꾸준히 자산을 불려가며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운용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들 역시 부동산을 깔고 앉아 있기보다는 리츠를 통해 유동화시켜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츠 설립에 관심이 많다. 특히 물류센터 등 리츠 투자에 특화된 부동산을 갖춘 유통 업계가 리츠 운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앞서 롯데·SK그룹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자 보유 부동산만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세계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과 리츠 AMC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은 리츠 AMC를 세우고 서린빌딩과 주유소를 유동화했다. 현대차·네이버 등도 보유 중인 오피스 빌딩과 데이터센터 등의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은 리츠 설립시 지분의 상당 부분을 직접 보유하는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리츠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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