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간간부도 '尹사단'.. 누락·좌천 검사들 줄사표

유선준 2022. 6.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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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 중간간부 정기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이 요직을 대부분 차지하자 승진 누락·좌천된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중간간부 인사 전후로 검사들의 사표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다.

향후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이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재경지검 모 간부는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윤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비(非) 라인 검사들은 능력 있어도 승진하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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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불만.. 집단반발 조짐

최근 검찰 중간간부 정기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이 요직을 대부분 차지하자 승진 누락·좌천된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 인사 공정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분위기로 번져 집단반발로 비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정기 인사에서 의원면직한 검사만 23명이다. 인사 발령이 났지만 면직 절차가 진행 중인 검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중간간부 인사 전후로 검사들의 사표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형진휘 수원지검 안양지청장과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했던 이정환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사의를 밝혔다.

이밖에 '공안통'인 김신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과 김효붕 서울고검 공판부장, 김기훈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등의 줄사표가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형사10부장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줄사표 행렬은 윤석열 사단이 전진배치됐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성남지청장엔 윤 대통령 측근인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되고,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장 역시 윤 대통령 측근인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이 맡았다.

중앙지검에서 특수 수사를 담당할 반부패수사 1·2·3부장에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중경단) 부장검사, 김영철 중앙지검 공판5부장검사,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탁되는 등 윤석열 사단이 전진 배치됐다는 평가다.

향후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이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일부 검사는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법무부에 투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지검 모 간부는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윤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비(非) 라인 검사들은 능력 있어도 승진하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검 검사도 "아직도 승진이 안 된 윤 라인 검사들이 전국 검찰청에 널려 있다"며 "윤 라인과 관련 없는 검사들은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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