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 부모, 대폭락 '루나 코인' 검색도.. 손실 본 정황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고 떠났다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앞서 조양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가상화페인 '루나 코인', '수면제', 그리고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조양 부모가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시기는 일가족이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서 '수면제', '극단적 선택' 등도 검색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고 떠났다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앞서 조양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가상화페인 ‘루나 코인‘, ‘수면제’, 그리고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 등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달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과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 등을 확인했다.
조양 부모가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시기는 일가족이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앞서 한국 권도형 대표가 이끄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 코인은 일주일 사이 가격이 97% 떨어지는 등 대폭락 사태를 낳았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파장이 일었다.
조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로 ‘교외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조양의 학교에 통보했다. 이후 학교 측은 조양이 이달 16일이 지나도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조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의 숙소의 CCTV 영상에서였다.
해당 영상에는 잠이 든 듯 축 처진 조양을 업은 엄마와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아빠가 숙소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은색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후 다음날인 31일 오전 12시40분부터 같은날 오전 4시16분 사이 조양과 조양의 어머니,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조양 일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는 지난 28일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송곡항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 조 양 일가족이 마지막 생활 반응을 보인 지점이다.
경찰 등은 다음날인 29일 낮 12시20분쯤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양과 그 부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지문 대조 및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