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장관 30명, 170개 국가 맨투맨.. 한덕수 총리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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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이제는 170개국을 맨투맨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진행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7월 8일 발족하는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민간 쪽에서 네트워크 가지신 분들이 들어간다"며 "장관까지 합치면 30분 정도 되는데 (인당) 10개국 정도만 맡는다 해도 300국 아니냐"며 "게임을 해보자"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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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들 활동, BIE 사무국 보강
불어로 한 부산PT 호평 받아
사우디 메시지 불안해 보였다"
대통령실 수석급-정부 대표단
유엔해양총회서 부산 역량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이제는 170개국을 맨투맨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진행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7월 8일 발족하는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민간 쪽에서 네트워크 가지신 분들이 들어간다”며 “장관까지 합치면 30분 정도 되는데 (인당) 10개국 정도만 맡는다 해도 300국 아니냐”며 “게임을 해보자”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 대사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파리 사무국 인원도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면서 “각 대사와 접촉을 할 것이고 대사들을 총괄하는 지휘자도 차관이 해볼까 했는데 예전에 (주요국) 대사했던 분을 리더로 나서 전체 대사를 총괄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도 그런 캠페인을 하실 것이고, 수석급도 장성민 정책기획조정관이 포르투갈에 가서 유엔해양총회에 참석해 만나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엑스포 유치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 21일 파리 BIE 총회에서 열린 경쟁PT와 관련, “저와 현대차 젊은 여자연구원, 에티오피아 출신 교수, 부산시장 등 4명이 연설했는데 평은 굉장히 좋았다”면서 “불어를 해야 사람 취급받는 파리에서 저만 불어를 썼다. 좋은 이미지를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에티오피아 출신 램마 테솜 투파 교수에 대해 “부친이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전) 참전하신 분인데 부산 시민이 지원해서 부친 신장 이식 수술도 하고 자신은 교수가 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가 조금 일찍 시작한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사우디만을 가지고 세계에 메시지를 던지는 게 좀 불안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2030년까지 현재의 국왕이 승계할지도 불확실하고, 전 세계에 노출될 여성 인권 등이 개선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우리는 기술, 케어링(돌봄), 기후변화 등 모든 걸 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장성민 정책기획조정관은 지난 27일부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유엔 해양 콘퍼런스’에 참석해 별도로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콘퍼런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과 국제기구·NGO 등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여서 엑스포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에선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 중이다. 정부대표단은 부산이 대형 국제행사를 여럿 개최한 검증된 역량을 갖췄고, 우수한 교통 ·관광·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박람회 개최 적지임을 적극 알리며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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