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드 인사' 후폭풍..양중진·박상진 등 줄사표

김종용 기자 2022. 6. 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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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검찰 내에 이어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인사 이후 양중진(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박상진(29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선혁(31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이날 줄줄이 사의를 표했다.

중간간부 인사 당일인 전날에는 계곡 살인사건 대한 수사를 지휘한 조재빈(29기) 인천지검 차장검사도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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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검찰 내에 이어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인사 이후 양중진(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박상진(29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선혁(31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이날 줄줄이 사의를 표했다.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난 양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22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는 글을 남겼다. 양 차장검사는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국가정보원 파견 등을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양 차장검사와 함께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박 지청장도 “검찰 덕분에 방종할 수 있는 젊은 날 삼가며 지낼 수 있었고, 미천함에도 어디에 굴종하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었으며, 게으른 성정에도 몸 바쳐 일할 수 있었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박 지청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등을 지냈다.

부산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 부장검사도 “어려운 시기에 검찰을 떠나 송구하지만, 남아 계시는 모든 분이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은 한 장관을 검찰 수사 2년 만에 무혐의 처분했다.

중간간부 인사 당일인 전날에는 계곡 살인사건 대한 수사를 지휘한 조재빈(29기) 인천지검 차장검사도 사의를 표했다. 이로써 한 장관 취임 후 사직한 검사들의 수만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당분간 줄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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