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1> 자갈치 아지매의 '저메추'는?

이우정 기자 입력 2022. 6. 29. 17:58 수정 2022. 7.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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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에 들어서자 꼼장어(먹장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국제신문은 자갈치시장에서 새 동영상 콘텐츠 '할매니얼' 제1회를 촬영해 30일 선을 보였다.

첫 번째 행선지인 자갈치시장은 국내 대표 수산물시장.

세 출연자는 자갈치시장의 유래와 꼼장어 골목의 역사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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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에 들어서자 꼼장어(먹장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껍질을 벗겨내 지갑이나 구두 같은 가죽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던 꼼장어는 먹거리가 부족하던 해방 전후 식용으로 식탁에 올랐다.

국제신문은 자갈치시장에서 새 동영상 콘텐츠 ‘할매니얼’ 제1회를 촬영해 30일 선을 보였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 노년 세대와 MZ 세대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왕년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 세대의 애환을 듣는 한편 MZ 세대가 자주 쓰는 신조어 퀴즈를 통해 세대 공감의 장을 연다.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이 신조어 퀴즈를 풀고있는 모습. 이우정 PD


첫 번째 행선지인 자갈치시장은 국내 대표 수산물시장. 국제시장·깡통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전통시장으로 불린다. 이날 출연자는 40년 이상 꼼장어 장사를 하고 있는 ‘자갈치 아지매’ 김옥자(78)·송명자(75)·황희자(69) 씨. 공교롭게도 세 명 이름이 모두 ‘자’로 끝나 뜻밖의 삼‘자’ 대면이 이뤄졌다.

세 출연자는 자갈치시장의 유래와 꼼장어 골목의 역사에 대해 전했다. 단속반에 쫓겨 다니던 시절이나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던 삶의 보따리도 풀어놨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물론 부산의 대표 음식에 관해 각자의 의견도 들어봤다.

출연자들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나 ‘군싹(군침이 싹 돈다)’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같은 신조어의 의미를 묻는 퀴즈에 “처음 들어본다”며 의아해했다. 최근 유행하는 음식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코너에서는 정답에 상관없이 평소 알고 있는 음식 이름을 줄줄이 외치는 오답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부산 할매·할배들의 유쾌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매주 1회 유튜브 채널 ‘국제신문’과 네이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작지원 BNK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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