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팔고 셀트리온 사고.. 연기금에 쏠린 눈

최두선 2022. 6.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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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 인상으로 침체된 국내 증시가 살짝 반등 기조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연일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연초부터 이달까지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연기금의 비중확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같은 기간 기관 순매도 대금이 2778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단기간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려는 연기금의 투자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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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투자의견 재설정 잇따라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 인상으로 침체된 국내 증시가 살짝 반등 기조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연일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연초부터 이달까지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연기금의 비중확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2400선이 붕괴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주식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셀트리온에 대한 연기금 순매수 대금은 944억원으로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았다. 2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558억원과 비교해도 약 400억원 가까이 많은 순매수 규모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서만 셀트리온의 주식을 총 9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 대금만 958억원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13만9000원에 거래된 후 이날 종가 기준 17만6000원으로 26.61% 올라 거래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반해 연기금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연기금은 이날 삼성전자의 주식을 33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난 13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이 회사의 주식 총 2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한 달 간 연기금의 삼성전자 총 순매도 대금은 503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 순매도 대금이 2778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단기간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려는 연기금의 투자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6만원선이 붕괴된 후 6만전자 회복이 지지부진하다.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 매수량이 줄어들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제약·바이오주 침체기에 주춤했던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재설정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하고 "마진이 적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램시마IV, 트룩시마의 약가 인하 등에 의해 상반기 영업이익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생산 원가가 개선된 트룩시마와 허쥬마 매출이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를 비롯해 램시마SC, 스텔라라 등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라며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 매출이 2021년 이후 부재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매 성과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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