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강태오·강기영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종합)

김샛별 2022. 6. 29. 17: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ENA 채널서 첫 방송…시즌·넷플릭스 동시 공개

강태오, 유인식 감독, 박은빈, 강기영(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ENA채널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감동과 행복을 안겨주는 말 그대로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자폐스펙트럼의 변호사라는 색다른 주제를 내세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물하고자 출격한다.

ENA채널 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참석했다.

작품은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이 안방극장에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 감독 작품에 관해 "우영우라는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이 활약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가기 때문에 내용도 다채롭다.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고, 따뜻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폐스펙트럼 변호사를 작품으로 연출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 유 감독은 "작가님의 전작인 '증인'에서 지우(김향기 분)가 마지막에 자신은 변호사는 되지 못하겠지만 증인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때 지우의 꿈은 변호사였다. 그리고 그 대사를 썼던 작가님이 결국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이 변호사가 된 이야기를 쓴 게 아닌가"라며 "'그게 과연 될까'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마련한 답이 우리 작품에 있다. 나 또한 충분히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 무엇보다 웃음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좋아서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은 법정물을 표방하지만 어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유발하는 여느 법정물과는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 감독은 "스릴이 없어서 호기심이 느껴졌다. 긴장감을 유발한 사건은 없지만, 저희 드라마도 소소한 일상적인 사건들이 많이 생겨난다. 그 사건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맡게 되며 전혀 새로운 사건으로 보이게 되고 색다른 긴장감이 생긴다. 영우가 이 사건을 해결할 수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으로 시작한다면, 나중에는 영우가 어떤 독특한 발상으로 이 사건을 해결할지에 대한 긴장감도 생긴다. 이 지점이 드라마를 끌고 가는 궁금증으로 작용하고 또 작품의 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은빈과 강태오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NA채널 제공

박은빈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으로 변신한다.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은 때로는 놀라움을 주고,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인물이다.

박은빈은 "사실 이 작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겁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용기 낼 수 있었다. 내 배우 인생에 두 분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운이자 복이라고 느껴지는 7개월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영우를 사랑스럽게 느끼는 만큼 보는 분들도 영우를 사랑스러워 해줬으면 좋겠다. 영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세상,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변호사라는 전문직을 연기하는 데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였을 터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모방을 배제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에 대한 감이 전혀 안 잡혔던 작품이다. 결국 찾은 해답은 영우의 진심을 내가 가장 먼저 알아주고, 여기에 박은빈의 진심을 더해 보는 분들로 하여금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 매체를 통해 구현된 적 있던 캐릭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아서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배제했다. 또한 내가 연기하면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 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을 유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박은빈은 "사실 나보다도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오랫동안 준비를 하면서 모두가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치열하게 심사숙고해준 결과물이 대본에 담겨 있었다. 또 자문 교수님들께서도 대본을 다 검수해줬다. 여러모로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으면서도 캐릭터에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준 덕분에 지금의 우영우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강태오는 만인의 사랑을 받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으로 분한다. 우영우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강태오는 "많은 작품을 하진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법정물은 처음"이라며 "법정물은 무섭고 사건에 휘말리고 우중충하다는 편견이 있어 겁이 많이 났다. 하지만 막상 시나리오를 읽으니 너무 따뜻하고 소소한 행복을 주는 작품이더라. 내게도 좋은 추억이 됐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태오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준호는 감정에 있어서 솔직한 친구다. 앞으로 영우를 만나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고 영우바라기가 되는 인물"이라고 귀띔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들이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ENA채널 제공

우영우의 멘토이자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은 강기영이 맡았다. 정명석은 냉철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빈틈을 허용할 줄 아는 포용력을 갖춘 인물이다.

강기영은 "기존에 해온 역할들이 재밌고 유쾌한 캐릭터 위주였다면, 정명석은 '겉바속촉 츤데레'인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를 내게 준다는 것 자체가 감독님과 작가님으로서는 큰 실험일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명석은 우영우와 이상하고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유 감독은 "정명석은 멘토이면서도 우영우한테 자꾸 말리는 역할이다. 그런 인물을 강기영이 정말 잘 살려줬다"며 "때때로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할 때도 있는데 이런 점들이 정명석을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박은빈과 강기영, 두 콤비가 주는 즐거움이 보는 내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유 감독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우영우의 활약을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태오는 "우리 작품에는 정말 많은 배우들이 다양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들의 '케미'를 지켜봐 달라. 또한 우영우와 이준호의 기발한 관계도 사랑스럽게 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강기영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게스트로 많이 오기 때문에 나 또한 매회 새로운 드라마를 하는 듯한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난 내가 현장에서 즐거워야 보는 시청자들도 내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드라마는 엄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은빈은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존재함에 있어서 어떤 것도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무엇이든 가능할 수 있고 우영우를 통해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날 밤 9시 ENA채널에서 첫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