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의 8번째 롯데 흔들기도 수포로.."무의미한 도발 멈춰라"

박소영 입력 2022. 6. 29. 17:51 수정 2022. 6.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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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여덟 번째 경영 복귀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29일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비롯한 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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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서 신동주 안 모두 부결
신동주 "롯데그룹 쇄신과 재건 위해 지속 노력할 것"
롯데 측 "무의미한  도발 멈추고 도움 되는 일 찾아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여덟 번째 경영 복귀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29일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비롯한 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과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의 해임,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했다.

한편 연 7억 엔(약 66억 원) 이내였던 롯데홀딩스 임원 보수 한도 연 12억 엔(약 114억 원) 이내로 상향 조정, 배당금 결정 등 회사 측이 제안한 3개 안건은 모두 승인됐다.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은 이날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신동주 회장은 주총 이후 "이번 주주 제안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롯데그룹 경영체계의 근본적인 쇄신과 재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경영 복귀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동주 회장은 2015년 7월부터 이번 주총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이에 롯데는 "신동주 회장이 8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이 모두 부결된 것은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신 회장이 이제 무의미한 도발을 멈추고 기업의 미래에 도움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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