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는 이정후, 투수는 안우진"..타이거즈 수장도 극찬한 두 영웅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걱정이 많이 된다. 타자는 이정후, 투수는 안우진..."
적장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도 키움 히어로즈의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28일 고척돔 KIA전(5-2 승)에서 5회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9개 상대팀 중 KIA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개,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개를 쳤다. KT 위즈와 한화 상대로는 아직 홈런이 없다.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종국 감독은 "이정후가 너무 잘 친다. 특히 우리 팀 상대로 말이다. 안타는 맞을 수 있지만, 우리팀 선수들이 홈런을 많이 맞는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맞는다"라며 "(이)정후는 지금 우리나라 정상급 선수다.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 안타는 맞아도 홈런은 안 맞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준비는 한다. 전력 분석팀이나 투수 코치가 준비는 하는데 이정후가 실투를 안 놓치는 것 같다. 이정후를 잘 막도록 하겠다"라며 "초등학생 때 자주 봤는데 지금은 아빠(이종범 LG 2군 감독)를 능가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타격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키움의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 등판한다. 안우진은 이번 시즌 14경기 선발 등판해 8승 4패 28실점(23자책) 평균 자책점 2.3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6-1 승)에서 7⅓ 1실점(1자책) 4삼진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시속 160km의 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걱정이 많이 된다. 타자는 이정후, 투수는 안우진"이라며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다. 지난번에는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이번에도 우리 타자들이 집중을 잘하고 공략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시속 160km 공을 절묘하게 던지면 메이저리그 선수도 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 안우진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11일 광주 KIA전(2-5 패)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4자책) 8피안타 7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KIA 타선이 안우진을 공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정후(좌)와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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