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에 소비‧기업심리 급랭
기업 체감경기 1년 6개월 만에 최저..4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기류의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향후 1년 간의 기대인플레이션은 4%에 육박하며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물가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정적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4로 전월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CCSI(Composite Com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1월~2021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 및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7, 88을 기록해 전월대비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 및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7, 114를 기록해 전월대비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0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가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도 69를 기록해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으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는 9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도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전월과 같았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63으로 전월에 비해 6포인트가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8로 13포인트가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진 116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4.0%, 3.9%로 각각 0.6%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폭 역시 2008년 7월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복수선택)은 석유류제품이 82.5%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44.2%)과 공공요금(31.4%)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 92.6을 기록했다.
전경련의 BSI 전망치는 올해 4월(99.1)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기업 체감경기는 부정적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BSI 실적치도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86.1을 기록했다. 전월(97.2)에 비해서도 11.1포인트나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실제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 7월 BSI 전망치는 지난달(제조업 93.6, 비제조업 99.3)에 이어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이하의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의 경기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7월 세부 산업별 BSI는 제조업 중 공급망 훼손,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금속 소재‧제품(57.1)이 가장 부진했다. 섬유‧의복(63.6)도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 및 재고증가 우려로 전망이 어두웠다.
비제조업 중에는 전기‧가스‧수도(78.6)가 도시가스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7월 조사 부문별 BSI는 고용(103.9)이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제고(103.6), 투자(99.7), 수출(99.0), 자금사정(97.1), 채산성(95.8), 내수(95.8)는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수출(99.0)과 내수(95.8)의 경우 주요기관의 세계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위축 우려로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99.7)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경기전망이 심화되면서 작년 4월(99.4)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자금사정(97.1)과 채선성(95.8)은 올해 4월(자금사정 96.8, 채산성 97.4)부터 4개월 연속 악화 전망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회사채 금리 상승, 증시부진 등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환율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제품 판매 부진이 기업 채산성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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