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이 배우들이 다 나온다고? 조단역 캐스팅 이유

신진아 2022. 6. 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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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은 탕웨이, 박해일 두 주연배우의 열연뿐 아니라 다양한 히든 캐릭터가 극을 풍성하게 한다.

먼저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의 아내 '정안' 역으로 분한 이정현은 극중 '이과' 출신답게 표현이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캐릭터다.

한편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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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신영과 박찬욱 감독(오른쪽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

[파이낸셜뉴스] 영화 ‘헤어질 결심’은 탕웨이, 박해일 두 주연배우의 열연뿐 아니라 다양한 히든 캐릭터가 극을 풍성하게 한다.

먼저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의 아내 ‘정안’ 역으로 분한 이정현은 극중 ‘이과’ 출신답게 표현이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캐릭터다.

‘서래’의 새로운 남자 ‘호신’ 역의 박용우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속내를 짐작하기 힘든 진지한 표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역으로 분한 고경표는 해준의 동생 같은 후배로, ‘해준’에겐 변함없는 믿음을 보이지만 ‘서래’에게는 끝없는 의심을 보인다.

‘해준’의 새로운 후배 형사 ‘연수’ 역의 김신영은 고경표와 대비되는 느낌의 후배 형사로 해준을 향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열정적인 캐릭터다. 또 박정민은 극중 박해일이 추적하는 순정파 범죄자로 열연을 펼친다.

박찬욱 감독은 먼저 이정현에 대해 “이정현의 연기는 실감나고 웃긴다”며 “크게 과시하는 연기가 아니고, 깊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연기한다”고 평했다.

극중 이정현은 남편과 석류청을 만들다 자라진액이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는 말을 하면서 남편을 빤히 쳐다본다. 박감독은 “난 극중 이정현이 남편을 빤히 쳐다보는 그 표정이 너무 웃긴다”고 말했다.

박용우에 대해서는 그가 주연한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 영화에서 박용우의 유머감각이 빛났다. (해준 부부와 서래 부부가 우연히 만나는 장면) 우리 영화에서도 혼자 미친 듯이 웃다가 아무도 반응 안하니까 쓱 가라앉히는데 그 과정이 예술이었다. 유머 센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다가 점찍어 뒀다. 그는 “해준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캐릭터라서 박해일과 비슷한 분위기의 후배 배우를 원했다. 동생같은 후배 형사 이미지로 고경표가 적임이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부러움을 산 개그우먼 김신영의 캐스팅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팬”이라고 밝혔다. “우정 출연 느낌이 들지 않길 바랐다”며 “영화 '마더'의 송새벽처럼, 대학로에서 몇십년 연기한 배우가 첫 영화에 출연한 느낌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신영이 “현장에서 노련한 배우처럼 연기를 잘해줬다”고 만족해했다.

단편 ‘일장춘몽’으로 작업한 바 있는 박정민에 대해서는 “눈여겨보던 재능있는 젊은 배우”라고 표현했다. “웃기는 대사가 아닌데도, 억양을 재미있게 해 그 대사를 재미있게 만드는 감각이 훌륭하더라”며 “또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는 지성적 사람”이라며 평했다.

한편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특별 코멘터리 영상에서 “수사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이야기예요”라며 “변사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된 사망자의 아내와 사건 담당 형사의 심리를 추적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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