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아래로..LG엔솔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오늘의 증시경향]
LG에너지솔루션 -4.63%..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
독일 검찰 배기가스 조작혐의로 현대차·기아 압수수색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떨어진 2377.99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45억원, 23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9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5억원, 129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289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28일(현지시간)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지난 5월(103.2)보다 크게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2.36%), LG에너지솔루션(-4.63%),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1.72%), 삼성전자우(-2.38%), NAVER(-2.38%), 삼성SDI(-1.89%), 현대차(-5.65%), LG화학(-7.02%), 카카오(-1.12%)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4.63% 하락한 3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던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떨어뜨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원통형 배터리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알려지며 두 회사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5.65% 하락한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전날보다 6.11% 하락한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유럽사법협력기구와 함께 현대차·기아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 현대차·기아는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약 21만대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에 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가동을 줄이거나 끄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부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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