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10억 내고도..' 참지 않는 악동, 닉 키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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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의 악동'이 또 사고를 쳤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에서 닉 키리오스(40위, 호주)가 폴 주브(영국)를 세트스코어 3-2(3-6 6-1 7-5)로 제압했다.
한편, 1회전을 통과한 닉 키리오스는 2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1위,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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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코트 위의 악동'이 또 사고를 쳤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에서 닉 키리오스(40위, 호주)가 폴 주브(영국)를 세트스코어 3-2(3-6 6-1 7-5)로 제압했다.
그러나 '코트 위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승리보다 더 큰 이슈를 불러왔다. 경기 후 폴 주브와 악수를 나누기 위해 네트로 걸어가던 그는 관중석을 향해 별안간 침을 뱉었다. 해당 관중석에는 경기 중 그와 말다툼을 벌였던 관중이 앉아있었다.
관중에게 직접적으로 뱉은 것은 아니었지만 누가 보더라도 의도가 다분한 행위였다. 눈살 찌푸려지는 그의 비매너 행각은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기자회견실에 선 키리오스는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한 기자가 그에게 '혹시 관중에게 침을 뱉었느냐'고 묻자 그는 "그 관중은 분위기를 망치고 무례하게 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사람이다"라며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에 침을 뱉었다"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만일 심판측에서 이를 문제 삼게 된다면 키리오스는 징계를 받게 된다.
매너를 중시하는 테니스에서 각종 기행으로 악명높은 닉 키리오스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무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9년 열린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심판과 시비가 붙어 경기 중 라켓 두 개를 부수고 한화 1억 8천만원이 넘는 벌금을 지불했다. 이는 테니스 역사상 최대치 벌금에 해당한다.
그 밖에도 키리오스는 상대 선수의 배우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던지고, 접이식 벤치를 부숴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몰수 당하는 등 각종 비매너 행위로 꾸준히 구설수에 올랐다.
올해도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판정에 격하게 항의했다가 한화로 약 7천750만원 가량의 벌금을 냈다. 더불어 지난 16일에 열린 테라 보트만 오픈 단식에서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그리스)에게 1세트를 뺏기고 라켓을 부수며 심판과 다퉜다. 지금껏 그가 냈던 벌금은 한화로 약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회전을 통과한 닉 키리오스는 2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1위,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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