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엡스타인 성범죄 도운 맥스웰, 징역 20년형

보도국 2022. 6. 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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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를 도운 여자 친구 길레인 맥스웰이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0대 후반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됐는데요.

피해자 측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반겼지만, 맥스웰 측은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미국 법원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를 도왔던 여자 친구이자 사교계의 여왕, 길레인 맥스웰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맥스웰은 현재 60살이며 지난 2020년 체포돼 수감됐기에, 2년의 수감 기간을 합산하면 78살까지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앞서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성년자들을 꾀어 엡스타인에게 보내 그와의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멕스웰측은 "연인이었던 엡스타인에게 정신적 지배를 당했고, 아버지에게도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판사는 "맥스웰은 엡스타인과 함께 어린 피해자들을 선정하는 등 성을 착취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징역 20년 형은 검찰이 요구한 30년 형보다는 적지만, 피해자 측은 뒤늦게나마 정의가 구현됐다며 선고 결과를 반겼습니다.

<시그리드 맥컬리 / 성착취 피해자 '애니 파머'의 변호사> "오늘은 정의가 우뚝 선 날입니다. 길레인 맥스웰은 생존자를 비롯, 많은 사람들에게 저지른 범죄로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개인의 경우 권력과 특권에 상관없이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날입니다."

한편 맥스웰은 무표정한 얼굴로 판사의 판결문 낭독을 들은 뒤 법정을 빠져나갔으며, 그녀의 변호인은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제프리_엡스타인 #길레인_맥스웰 #미성년자_성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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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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