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파열, 개별 증상과 상황에 따라 치료법 달라

강석봉 기자 입력 2022. 6.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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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명 보복 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그중에는 초여름을 즐기기 위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그 동안 움츠려져 있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특히 활동 중 걷거나 무릎을 굽힐 때 갑자기 발생하는 뚝 소리에 놀랄 때가 있다. 물론 소리만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사람들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전방으로 빠지거나 과하게 회전되는 것을 방지해 반월상 연골과 관절 연골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속도감 있는 레저 활동이나 상대방과 부딪힐 수 있는 격렬한 운동에서 다리가 꺾이거나 비틀리면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부위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뚝하는 연발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간혹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이를 단순 염좌로 생각해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붓고 통증이 심해 발을 딛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을 구부릴 때 이질감이 들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관절이 빠지는 느낌 등이다. 이때는 의사의 진찰과 정밀검사(MRI)를 통해 파열 정도와 추가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부분적인 파열은 보조기와 재활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의 경우 전방 및 회전의 불안정성이 증가돼 반월상 연골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 등 연쇄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파열 정도와 환자의 나이, 성별, 활동성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한다. 나이가 어리고 축구, 스키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선호할 경우 자가건을 이용해 재파열 및 회전 불안정성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좋다.

조율 마디세상병원 대표원장은 “무릎은 한번 손상되면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질병 발생 초기에 맞춤형 치료를 통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율 마디세상병원 대표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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