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모빌리티] '테슬라 추격자' 니오, 공매도 회사 '분식회계' 주장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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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 蔚来 웨이라이)가 분식 회계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공매도 투자사 그리즐리리서치는 니오가 합작사를 이용해 매출과 수익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매도 투자사 그리즐리리서치는 28일 낸 보고서에서 니오가 매출과 수익성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니오가 2020년 8월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등과 함께 만든 합작사 우한웨이넝을 이용해 7년치 매출만큼 뻥튀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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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 蔚来 웨이라이)가 분식 회계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공매도 투자사 그리즐리리서치는 니오가 합작사를 이용해 매출과 수익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니오는 회계 부정 의혹을 즉각 부인했으나, 뉴욕 증시에 이어 홍콩·싱가포르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거셌다. 니오는 중국에서 샤오펑모터스·리오토와 함께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미국 테슬라의 추격자로 꼽힌다.
29일 홍콩 증시에서 니오 주가는 11.09% 하락한 166.00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증시에서도 11.05% 하락한 21.10달러로 거래가 끝났다. 앞서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니오 주가는 2.66% 하락해 22.36달러로 마감했다. 니오는 뉴욕·홍콩·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미국 공매도 투자사 그리즐리리서치는 28일 낸 보고서에서 니오가 매출과 수익성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니오가 2020년 8월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등과 함께 만든 합작사 우한웨이넝을 이용해 7년치 매출만큼 뻥튀기했다는 것이다. 우한웨이넝은 니오 차주에게 배터리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니오가 지분 19.8%를 갖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웨이넝은 설립 4개월 후 니오 매출에서 2억9000만 위안을 기여했는데, 2021년엔 기여도가 41억 위안(약 79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니오는 올해 3월 2021년 연매출이 361억3640만 위안(약 7조 원)으로, 2020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즐리는 “니오가 매출을 부풀리고 순익 마진을 높이는 회계 속임수를 썼다”며 “이는 2016년 캐나다 제약사 밸리언트가 썼던 수법과 유사하다”고 했다.
그리즐리는 니오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공매도 투자사는 타깃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후,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법)한 후, 해당 기업의 부정 의혹을 제기해 주가를 떨어뜨려 수익을 낸다. 니오 주가가 떨어져야 그리즐리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즐리는 중국 내에 현장 실사를 위한 자체 조사관들이 있다고 밝혔다.
니오는 그리즐리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보고서가 오류 투성이이고 회사가 공개한 정보를 잘못 해석해 근거 없는 추측이 난무하다고 했다. 니오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그리즐리를 상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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